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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 코로나19 이후의 교육

2020년 7월 커먼즈펍 - "코로나19 이후의 교육"
 
 
 

1. VUCA 시대의 교육은 원시 시대의 브리콜라주 스타일로   (발표자료 보기)

박정철 - Google Educator Group South Korea (GEG South Korea) 커뮤니티 리더, Google Innovator, 단국대학교 치과대학 교수
우리는 어떤 미래가 올지 아무도 모르고 예측이 불가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뜻하는 VUCA 현상은 변동성, 불확실성, 복잡성, 모호성 이렇게 이제 네 가지로 표현이 됩니다.
앞으로 사회는 점점 더 이러한 변동성이 커질 것이고, 작은 확률의 불확실성도 큰 의미를 가질 수 있는 시대가 되며, 예전처럼 단순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매우 복잡한 인자들이 섞여 있는 사회, 절대 선도 없고 절대 악도 없는 모호한 사회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VUCA 현상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해 미국의 미래 전략 연구소(Institute for the Future Fellow) 시니어 펠로우인 로버트 요한슨이 뷰카 프라임을 제시합니다. 기존의 사회가 프레자일(Fragile)하다면 앞으로 이것과 싸워서 이길 수 것은 애자일(Agile)한 방법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비전을 제시하며 동기부여를 하고, 미래가 모호하고 불확실하고 변동한다는 것이 편안한 것이라고 이해하며, 본질에 초점을 줌으로써 단순함을 궁극적으로 감소시키고 중요한 것에만 에너지를 모을 수 있는 집중력을 기르자는 것입니다. 자신의 시스템을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아주 유연하고 애자일(Agile)하게 변화를 주며 움직이는 것이 앞으로 뷰카 시대를 살아나갈 수 있는 전략이라고 강조합니다.
VUCA시대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으로 찾은 것은 브리콜라주라고 하는 정신입니다. 자신이 갖고 있는 지혜나 경험, 지식을 가지고 여러 가지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브리콜라주라고 합니다. 예전의 이상적인 인재상은 한 분야의 전문가, 혹은 넓은 교양 위에 전문성을 한 개 내지는 두 개 정도 갖고 있는 그런 인재였습니다.새롭게 제시하고자 하는 인재상은 하나의 전문성을 가지면서도 크로스오버를 통해 또 하나의 전문성을 가질 수 있는 인재입니다.
기본적으로 우리가 사람으로서 알아야 될 교양이 평생교육으로 이뤄져야 합니다. 계속 공부하는 자세를 가지고 how to learn에 대한 배움이 필요합니다. High achiever가 아니라 High performer를 길러내고 경쟁은 줄이고, 교실 안에 다양성을 좀 더 많이 만들어야 합니다.
VUCA의 시대는 이미 왔으며 브리콜라주 삶이 그 해답이 되길 바랍니다.
 

 

2. 코로나19의 역설! 미래학교의 조건을 말하다   (발표자료 보기)

장지훈 - 사단법인 미래교실네트워크 /EFG 본부장 콘텐츠 미디어제작총괄 이사, 다큐멘터리 감독 

최근에 코로나19가 오면서 우리 생활 속의 본질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깨닫는 요소들이 전반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에서 배우는 내용의 90% 이상이 아이들이 40대가 될 때는 아무 쓸모가 없다면 우리는 무엇을 배워야 될지 고민하게 됩니다. 우리 교육 위기의 본질은 기존의 교육과 평가들을 세상이 더이상 신뢰하고 있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과거 지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수업의 형태가 아니라 새로운 모습이 필요합니다. 새로운 기술과 방식을 받아들여야 합니다. 
미래 학교의 배움이란 단순히 그동안에 그 지식을, 교과내용을 잘 이해하는 것으로만 생각했다면 앞으로는 실생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 교과목의 경계들이 서로 연결되면서 융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미래에 중요한 능력들은 실패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회복탄력성과, 지식이 단순히 지식으로 머무는 게 아니라 실천적 지식으로서 지역 사회 문제를 인식하고 문제를 규명하고 문제를 정의해서 공감하는 능력들이 중요합니다. 
코로나19로 온라인 수업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많은 나라에서 수업의 형태가 전통적인 교사 강의 중심으로 퇴보하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교육이나 쌍방향의 교육을 하는 것이 더 어려워질 것이라고 말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거꾸로 교실(Flipped learning)을 통해 학생 스스로가 배움이 일어나게 하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블렌디드 러닝과 교과목과 교과목의 융합, 개인별 맞춤학습 등의 수업 디자인이 중요해집니다. 
앞으로 학습의 미래는 learning에 대한 부분이 강조될 것이고 참여와 협동이 강조가 됩니다. 또 디지털 도구를 활용한 수업 디자인이 필요합니다. 공간의 개념도 facility로서의 공간이 아니라 플랫폼 상에서의 공간으로 개념이 바뀝니다. 효율 중심으로 학습성과가 아니라 학습 과정의 재미를 중요하게 여깁니다. 
학교는 이제 더 이상 지식을 가르치는 곳이 아니라 지식을 배운 아이들이 질문을 가지고 학교에 가서 그 질문을 같이 공유하면서 나누는 자리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참고)

KBS다큐인사이트 <TEN: OECD학습나침반으로 찾아낸 미래교육10가지 단서>

EBS 신년특집 <소프트웨어교육, 길을 묻다>

KBS 파노라마  21세기교육혁명- 미래교실을 찾아서(2014.3~5방송)

거꾸로교실

 

 

3. 질의응답

1. 미래의 브리콜라주를 위해 나아갈 때 우리를 가로막는 가장 큰 요인은?

2. 제도적 측면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가진 공교육에서 어떤 점을 가장 먼저 개혁하면 좋을지?

3. (박정철 교수) 어떻게 하면 학생들의 관심을 유도하고 동기도 유발하면서 재미있는 수업을 해서 자발적인 수업참여형 학생으로 만들 수 있을지?

4. (장지훈 본부장) 거꾸로 수업이 코로나 이전과 이후가 어떻게 바뀌었는지, 그리고 거꾸로 수업을 수행하시면서 뭘 느끼셨는지?

5. 온라인 수업의 평가 방식은 어떤식으로 바뀌어야 하는지?

6. 온라인 수업과 관련된 가장 큰 장애물, 현재 시급하게 해결해야 될 과제는?

7. 취약계층을 위한 교육을 위해 우리 사회가 어떤 시스템, 제도적 기반을 갖춰 나가야 하는지?

8. 코로나 이후 시대에 우리 나라의 교사들의 자질과 수준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거나 더 능력 발휘할 수 있도록 한다면 어떤 것들을 하면 좋겠는지?

9. (박정철 교수) 팬데믹 이후의 대학의 모습, 변화 방향은?

10. 교육의 핵심적인 가치, 절대로 교육에서 변할 수 없는 것은? 그런 것들을 어떻게 우리가 지켜 나갈 수 있을지?

11. 앞으로 아이들이 우리 사회에서 어떤 사람으로 성장해서 어떤 역할을 하는 것을 그리시는지?

12. 교육이란 무엇인지 한 줄로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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