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o(미로)라는 콜라보레이션 툴을 활용하여 토론을 하였습니다.
요즘 Zoom(줌) 화상회의는 많이들 익숙해지셨을 것 같아요. 미로라는 건 처음 들어보신 분들이 많죠?
많은 분들이 처음 미로라는 툴을 접해서 조금 서툴었지만 이번 워크샵이 "대박 아니면 쪽박"이라는 우려와는 달리 워크샵은 꽤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어요 ^^v
5월부터 매달 온라인 커먼즈펍이 진행되어 왔는데요, 이번 워크샵에서는 진행 도중 빠져나간 분이 거의 없이 행사가 시작되고 마흔 분 이상의 인원이 끝까지 유지가 되었다는 것이 조금은 신기했답니다. (여러분들 뜨거운 관심과 참여 감사합니다!) 주도적으로 서로의 의견을 나누며 책임감이나 의리가 생겼기 때문일까요, 아니면 빠져나갈 수 없는 매...력 때문?
저희가 virtual workshop(버츄얼 워크샵)을 준비한 이유를 말씀드릴게요.
우선 강연 형식의 커먼즈펍은 여러번 진행해 보았기 때문에 새로운 형식의 커먼즈펍을 시도해보고 싶었어요. 무엇보다 코드(C.O.D.E.)라는 이름에 담긴 'Commons 커먼즈, Openness 개방, Diversity 다양성, Engagement 참여'의 의미에 맞게 코로나 시대에 온라인에서 모든 사람이 참여할 수 있고 각자가 주체가 되는 활동을 만들어 나가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이번 워크샵은 툴을 얼마나 잘 사용하느냐가 목적이 아니라 새로운 툴을 활용해 토론을 시도한다는 것 자체에 의의를 두었어요.
워크샵이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조금 자세히 말씀드릴게요.
라이프스퀘어의 대표이자 급변하는 세상을 즐기시는 코드의 최형욱 이사님이 이번 워크샵을 이끌어 주셨어요. 워크샵을 주최한 이유, Miro를 통해서 코로나 이후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를 나눌지 자세히 설명해 주셨어요.
아래 영상에서 보실 수 있어요. 발표자료도 공개되어 있습니다. → 발표자료 보기
그리고나서 줌의 '소회의실' 기능을 이용해서 약 10명씩 4개의 그룹으로 나누었어요. 각 그룹에는 코드의 이사님들이 facilitator퍼실리테이터 역할을 맡아서 진행을 도와주셨어요.
아래 그림은 미로를 이용해 "코로나 이후의 변화"에 대한 퓨처휠(future wheel)을 각 그룹별로 작성해 본 것이에요. 미로에는 꽤 다양한 기능들이 있는데 이번 워크샵에서는 마인드맵 기능을 주로 사용해봤어요.
미로에서는 그룹 구성원들이 마인드맵을 동시에 작성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에요. 조금은 어수선하게도 느낄 수 있지만 그만큼 자유분방하게 각자의 생각을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기존에 코로나 이후의 변화를 많이 고민하신 분들은 게임하듯 빠르게 생각을 이리저리 펼치시며 퓨처휠을 더 길게 길게 이어나가셨어요. 모든 그룹의 퓨처휠 결과를 보니 참가자 분들 모두 고민이 많고 하고 싶은 이야기가 많으셨구나 싶었어요.
각 그룹의 대표로 뽑히신 분들이 그룹에서 나눴던 내용을 공유해 주시고, 다같이 워크샵을 통해 느낀 점을 얘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영상에 보실 수 있어요.
4개의 그룹이 각각 "일하는 방식", "코로나 시대의 헬스케어", "라이프스타일 중 일하는 방식", "COVID 19"라는 주제로 토론을 했어요.
그룹에서 토론할 주제도 미리 정해져있지 않았고, 그룹 내 구성원들과 토론을 통해 자유롭게 정했답니다.
그룹1: 일하는 방식 (퓨처휠 보기)
그룹2: 코로나 시대의 헬스케어 (퓨처휠 보기)
그룹3: 라이프스타일 중 일하는 방식 (퓨처휠 보기)
그룹4: COVID 19 (퓨처휠 보기)
아래에 보이는 것은 참가자들의 워크샵에 대한 소감인데요, 이 역시 미로에서 다같이 동시에 작성해 본 것이에요. (미로 페이지에서 직접 보기)
대체적으로 좋았던 점으로 말씀해주신 것들은 온라인 워크샵과 새로운 툴의 경험이 신선했고, 무엇보다 참여를 위한 진입장벽이 낮아 지역, 성별, 장애와 관계없이 참여 가능했다는 점이에요. 새롭고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토론해서 좋았다는 분들도 많았고, 앞으로도 이와 비슷한 장기 프로그램을 요청하신 분들도 있었습니다.
아쉽고 개선하길 바라는 점으로 미로 사용법 사전에 공유 및 숙지가 필요하고, 그룹당 참여 인원을 축소하면 더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을 것 같다, 장애인 접근성에 대한 고려가 있으면 좋겠다 등을 말씀해 주셨어요. 더 긴 시간동안 보다 심도있는 얘기를 나누고 싶다고 피드백을 주신 분들도 많았습니다.
여러분의 피드백을 잘 흡수해서 다음에 한층 더 업그레이드된 워크샵을 준비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드의 동력은 많은 분들의 참여입니다. 코드 페이스북 페이지, 그룹에도 방문해주세요. 관심을 가져주시는 것만으로도 정말 감사드립니다.
커먼즈펍이 즐겁고 유익하셨던 분들, 코드가 더 의미있고 재미있는 활동을 하기 원하시는 분들 모두 코드의 후원자♥가 되어보시는 것은 어떠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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